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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돈내산] 여성 탈모 치료- 충북대학교병원 윤태영교수님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이네요.

 

여러분, 제가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충북대학교 병원 윤태영 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잠잠하다 싶더니, 요 근래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숭텅숭텅 빠지는 거예요...

부분 부분 휑한 것도 같고...흑흑 ㅠ-ㅠ

탈모 명의: 충북대학교 병원 윤태영 교수님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테지만

탈모 명의라고 알려진 터라 예약이 정말 하늘에 별따기거든요...

 

다행히 설 연휴 끝나고 바로 다음날!!

2월 3일 10시 30분 가능하다길래 고민 1도 안 하고 냉큼 예약했습니다.

 

짜잔!

예약 완료 카톡을 받고 나니 실감이 나는군요.

하루 전에만 연락 오는 게 아니라

일주일 전에도 확인차 카톡이 오더라고요.

 

여유 있게 가고 싶어서 하루 전에 청주로 내려가기로 결심!

충북대학교 병원 근처 숙소를 예약해뒀습니다.

 

 

 

요렇게! 

가성비 괜찮다 생각한 숙소로 예약했어요.

 

충북대학교 병원까지 도보로 22분/

버스로 15분 정도 걸리는 위치라서 PICK!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Go!!

예약 당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초진인 사람들은 진료 30분 전까지 여유 있게 가는 걸 추천해요!

여유 있는 게 좋잖아요. ^^*

 

저는 병원 입구를 못 찾아서 헤매느라 딱 시간 맞춰서 도착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도보로 갔어요.

저 멀리 보이는 충북대학교 병원...

1층에서 접수하실 필요 없이

2층 피부과에서 바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여성 탈모로 병원을 방문한 건 처음이라괜스레 주눅 들었었는데,

의외로 여성분들이 많았어요. 동질감 느껴지고 막...

다들 무사히 극복하길!

접수를 하게 되면,

설문지와 진료실에 들어갈 때 가져갈 유인물을 줍니다.

설문지는 초진이라서 상태 파악을 위해서인 것 같아요.

설문지를 작성하면 예진실 앞에서 대기를 해요.

윤태영 교수님을 뵙기 전에

예진실에서 간단한 설명을 먼저 듣더라고요.

 

남자 교수님이 안에서 마이크로 이름을 호명하면, 들어가면 돼요.

살짝 민망하더라고요. ㅎ

아까 받은 유인물을 훑어보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고 끝!

예진실에서는 두피 상태 진단은 없었어요. 

 

드디어 윤태영 교수님께 진료받을 시간!!

일단은 이것저것 찍어보기...

아무래도 예약 고객이 많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라면 진료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진료실에는 환자 본인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처방약은 코로나 백신 접종의 금기가 아니라서 중단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처음 접수할 때 받은 유인물은 교수님 진료 시에도 필요한 거라, 펼친 상태로!! 들고 와 달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시간에 치이다 보니, 빠른 진료상담을 위해서인 듯요.


원장님 왜 이렇게 친근하신 거죠...?

친절하셨어요. 시간에 쫓기는 듯 급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제 두피 상태를 보시더니

"그렇게 스트레스받을 정도는 아니다. 

심각한 수준도 아니고, 일찍이 잘 왔다. 치료를 꾸준히 하면 충분히 좋아질 거다."

라고 하셔서 너무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루성 두피가 아니라서 (?) 유인물에 있던 감마리놀레산, 제로큐탄은 처방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먹는 약으로 처방되는 케라민은 단독으로는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람노스라는 유산균과 함께 복용하면 되고,

마이녹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혀밑에 녹여 복용하면 된다고...

 

바르는 약으로 처방받는 스칼프엔, 나녹시딜/

3개월 이후부터는 프로좀에이를 매일매일 취침전에 듬뿍! 바르면 좋다고 하셨어요.

 

중간에 휴지기라고 빠져야 할 머리털들이 빠질 수 있어요.

그런데 다시 나는 애들이라 스트레스받아서 치료를 중단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해 주라네요.

 

바르는 약을 시작하면 평생 발라야 하는 거 아니냐고 여쭤보니,

휴지기와 생장기를 반복하면서, 치료를 중단할 시기도 온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은 건 많았는데, 교수님이 너무 급해 보이셔서

등 떠밀리듯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ㅠ-ㅠ

상담이 끝나면 진료 후 안내문대로

수납 피검사를 마치고 나가면 됩니다.

저는 카드결제를 할 거라서, 무인 수납기를 이용했습니다.

 

처방전과, 진료비 영수증이 나왔어요.

진료비는 38,470원

 

실비는 웬만하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지루성 두피염 뭐 이런 피부과적 소견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튼 2층에서 피검사와 수납을 완료하고 나왔습니다.

약국으로 GO!

충북대학교 근처에 다른 약국들도 많았지만,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정문약국으로 갔습니다.

워낙에 윤태영 교수님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약국에는 이렇게 의약품 가격까지 게시해 뒀네요.

 

블로그를 찾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1년 치 약을 처방받는 거다 보니,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미니 캐리어를 들고 가는 걸 추천.

반품, 교환, 택배가 안되니까 아쉽네요.

 

그 와중에 약사분들 정말 친절하셨어요.

대망의약값... 1,238,530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ㅎㄷㄷ하네요...

한 달 약값이 대략 10만 원 정도?

 


약국까지 완료하고 나니 11시 40분쯤!

진료에서 약 처방까지 1시간가량 걸렸어요.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있어서 바로 예약!

청주 고속버스터미널로 택시를 타려면,

정문약국 맞은편에서 타시면 됩니다. 

휴... 드디어 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짐을 보니 헛웃음이 나오는군요.

양손 가득

웃프다...^^

집에 와서 쫙 펼쳐놓기!

얼마나 무거웠다고요... 힝 ㅠㅠ

약사님께서 꼼꼼히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셔서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바르는 약: 저녁 (꼭 저녁일 필요는 없음)1. 스칼프엔  2. 나녹시딜 

                  3개월 후1. 스칼프엔 2. 프로좀에이 3. 나녹시딜  

                  1~10분 정도 지난 후 다음 걸 발라주면 됩니다.

샴푸: 노비프록스, 댄테라피 번갈아가면서 사용

먹는 약:  아침 눈뜨자마자 마이녹실 (혀 밑에 넣고 녹여먹기)

                아침, 점심, 저녁식사 직후 노스+ 케라민 

 

바르는 약은 윤태영 교수님께서 만드신 거라고 하셨어요.

시중에 많이들 사용하는 미녹시딜보다 효과가 좋을 거라고...

 

오후쯤 되니까 피검사 결과가 문자로 왔어요.

저장철수치가 낮아서 철분제도 구입하라고 하네요...

 

귀찮아서 아직까지 안 사 먹고 있다는...

그리고 병원에서 추가로 주신 안내문들.

 

윤태영 교수님이 2월 28일에 정년퇴직이셔서 충북대병원에서는 뵐 수 없게 됐어요.

하지만 걱정은 No!

충북대학교 병원 근처 대학약국 옆에 윤태영 모발 피부과의원으로 개원하신다고 하네요.

근데 예약제가 아니라서 타이밍 잘못 잡으면 대기가 엄청 오래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꾸준히 한번 해보려 합니다.

 

확실히 샴푸 후 머리 빠짐은 준 것 같아요. 

얼른 머리털이 풍성해져서, 약에서 손 뗄 수 있는 그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