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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돈내산]'쟈뎅 아워티' 그리고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안녕하세요 👋
추석 연휴는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달님한테 소원도 빌고, 찌짐도 먹고,
책도 읽고, 추석 특선영화도 보고...
한껏 여유로움을 즐겼답니다.

오늘 포스팅은 쟈뎅 아워 티 (JARDIN our tea),
그리고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따지고 보면 [내 돈 내산]은 아니네요.
지인에게 받은 선물이다보니...

얼마 전 쿠팡에서 알람이 울리길래 봤더니,
배송자가 낯익은 이름이라 연락해 봤어요.

타지에서 혼자 똑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마음 붙일 곳도 없고
요 근래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앓는 소리를 많이 했었나 봐요.
추석 연휴에 혼자서 우울하게 있지 말고 차 마시면서 정신수양 좀 하라고 지인이 깜짝 선물을 해주더군요.
(너무 고마웠어요. 인생 잘 살아왔다는 거겠죠.
이렇게 신경 써주는 친구를 두고 있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서 보답해줘야겠다 싶더라고요.
진짜 힘이 됐어요.
_______________

택배가 도착!

ㅠ0ㅠ 다시 봐도 감동...

요리조리 놓고 찍어봤어요.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어 줄 것 같은 느낌의 책과
겉만 봐도 상큼함이 묻어나는 오렌지 자몽 블랙티가 들어있었어요.

지인 말로는 스벅 100%는 아니지만 스벅 맛 난다고 하더라고요. 왕 추천 템이라면서.
(잘 마시고 잘 읽을게요. 🧡)

●쟈뎅 아워 티 (JARDIN our tea)

 

총 20개가 들어 있네요.

옆면을 보면 원재료들과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2022년까지라 한참 여유가 있어요.
(금방 다 먹을 것 같지만)

그리고 뒷면을 보면 마시는 방법도 적혀 있네요.

<아워 티 맛있게 먹는 방법>

1. 1매를 뜯어 과일과 티 백을 컵에 넣어주세요.
2. 90°C 정도의 물 200ml (머그컵의 2/3)를 컵에 부어주세요.
3. 약 3~5분 동안 티 백을 10~20회 흔든 후 건져내고, 과일과 함께 티를 즐기세요.

이렇게 아래쪽을 뜯으면 개별포장된 것 들을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어요.

차의 풍미를 티 백을 흔드는 횟수로 조절해가면서 마실 수 있었어요.

개별 포장지를 뜯으면 이렇게 말린 오렌지와 티 백이 나와요. 깔끔하게 잘 되어 있네요.
티 백 자체가 커서 여러 번 우려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원래 티 백 먼저 담그고,
오렌지를 띄워서 세팅도 나름 해야 하는 건데...
오렌지 먼저 빠트려버렸네요... 하하핳

금방 우러나더라고요.
평소 단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머그컵의 2/3 보다 물을 좀 더 많이 붓고, 티 백을 두세 번만 흔들었더니 제가 딱 좋아하는 정도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평소 스벅에서도 아메리카노만 마셔서, 지인이 말하는 스벅 100%는 아니라고 했던 그 차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다 마시면 재구매해서 두고두고 마시고 싶긴 했어요. 건강한 달콤함, 상큼함이었어요. (무슨 말이지?)

그리고 티 백만 덩그러니 들어있는 게 아니라서,
좀 더 고급진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구비해뒀다가 손님상 차릴 때나 급하게 차를 내어와야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찻 잔에 세팅만 잘하면 충분히 여느 카페에서 먹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할 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해요. 😊

오전에 간단한 운동을 하고, 샤워 후 개운한 마음으로 아워 티 한 잔에 책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니까 복잡했던 마음이 사르르 가라앉으면서 진정이 되더라고요.

다들 하루를 차 한 잔으로 여유 가지면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렇다.
상대방이 사랑을 확인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
사랑 앞에서 자주 멍청해지는 것.
계산 없이 누군가를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일상을 나누어 갖는 것.
함께 가는 길에 꽃이 없다면, 꽃을 심어 따뜻한 마음으로 피울 수 있는 것.
조금 늦게 가더라도 돌아오는 길에 꽃을 보며 걸어올 수 있음에 함께 기뻐하는 것.

조금 느리더라도 오랫동안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는 것."

뒷면에 적힌 문구만 보고도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맞지. 이거지.'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책 리뷰는 읽고 나서 다시 작성해보려 해요.
목차를 보면 다양한 일화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읽어가기에 부담이 없고, 금방 읽힐 것 같아요.

그럼 포스팅만 작성하고 다시 책 읽으면서 정신수양 해보도록 할게요.

다들 남은 추석 연휴 (주말이지만) 잘 보내시고,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